2008년 09월 02일
서글픈 추석...
결혼식 날 흐르지 않던 눈물이
3개월이 훌쩍 지난 오늘에서야 흘러내렸다.
결혼해도 요즘 같은 세상에 친정에 자주 왕래도 하고
남의 집 사람되는 것도 아닌데.. 라는 생각이었는데..
추석이 다가옴에 따라
점점 현실로서 다가오고, 기분이 이상해진다.
시댁 스케줄이 어떻게 될 지 몰라
엄마한테 언제 간다는 말 한마디 못 하고...
아들 둘 밖에 없어 혼자 음식 하시다가
음식 도와줄 사람이 하나 생긴 시어머니와는 달리
명절 때마다 음식 도와주던 내가 사라진 울 엄마.....
별로 할 줄 아는 것도 없고, 많이 도와드리진 못하지만...
그나마 내가 하던 것들..
이젠 누가 도와드리나.....
명절도 짧아서 너무 빠듯한 일정...
기분이 이상해서 투정이라도 부려볼까...
위로라도 받을까 신랑에게 전화했다가....
그냥 좀 이상했던 기분이...
아주 많이 서글퍼져 ...
결혼식 날에도 흐르지 않던 눈물이 흘러내렸다.
자꾸만...
"너 이제 남의 집 사람 된거 같다"는 엄마 말이
머릿 속에 맴돌면서 가슴이 아려온다.
# by | 2008/09/02 15:10 | [L] 일상사 | 트랙백 | 덧글(0)



